이임재 전 용산서장 오늘 다시 구속 갈림길 / YTN

2022-12-22 3

앞서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112 상황실장이 오늘(23일)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섭니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에 대해서도 참사 대응이 부적절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3일) 오전 10시 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112 상황실장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이미 한 차례 영장이 기각됐던 만큼, 두 번째로 구속 갈림길에 서는 겁니다.

특히, 이임재 전 서장의 경우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다 허위 상황보고서를 직접 검토하고 승인한 혐의도 이번에 추가됐습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성범 서장이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도착해 현장 지휘팀장에게서 지휘권을 받았다고 선언하기까진 40분이 걸렸습니다.

특수본 관계자는 최 서장이 그사이 전화통화나 무전 지휘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참사 규모가 커졌다고 해석했습니다.

특수본은 또, 이태원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인지하고도 규정에 맞게 적절한 대응 단계를 발령하지 않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

대처가 이렇게 미흡하지 않았다면, 좁은 골목에 끼여 옴짝달싹 못 하게 된 인파를 더 빨리 구조할 수 있었을 거고,

더 많은 목숨도 살릴 수 있었을 거라는 판단입니다.

용산구보건소장의 참사 당일 동선 역시 특수본이 들여다보는 부분입니다.

보건소장은 참사 직후 현장으로 바로 향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먼저 보건소에 들렀다 현장으로 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특수본은 필요한 보강 수사를 마친 뒤 최성범 서장과 이태원역장 등 다른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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