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고 고립되고…폭설·한파에 전국서 사고 잇따라
[앵커]
절기상 동지인 오늘(22일) 전국적으로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며 곳곳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사고를 비롯해 제주에서는 관광객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눈 내리는 고속도로에 탱크로리 차량이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완전히 넘어져 있는 탱크로리 옆으로 차량들이 거북이걸음을 이어갑니다.
22일 오전 7시 26분쯤 전북 고창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선운산 나들목 인근에서 25t 정유 탱크로리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등유와 경유가 소량 유출됐습니다.
제주에서는 한라산 1,100고지 인근 도로가 통제되며 관광객이며 충혼각 추모객 등이 고립돼 경찰이 출동해 구조했습니다.
"1100고지 휴게소에 올라갔다가, 버스로 올라갔다가 버스가 통제되니까 고립된 건데…"
오전 10시 19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LPG 운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뒤집히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가 손등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전북 군산 옥산면에서는 승용차 1대가 농수로에 빠져 전도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입장휴게소 부근에서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22일 새벽부터 내린 눈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를 비롯해 충청과 호남에 집중됐습니다.
이로 인해 산간 지역 도로 곳곳과 국립공원 탐방로가 대부분 통제됐고,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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