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은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동지인데요,
대한적십자사가 따뜻한 팥죽을 직접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지만, 고물가에 후원까지 줄면서 취약계층의 겨울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대한적십자사 서울 송파나눔터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팥죽은 다 만든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팥죽 만들기가 조금 전 끝나고, 이제 포장까지 마쳤습니다.
봉사자들은 어제부터 새알심을 빚고 팥 앙금을 만들어 지칠 법도 하지만,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말합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천인자 / 대한적십자사 송파지구 회장 : 많이 힘들지만 저희가 십여 년을 해온 봉사이기 때문에 안 할 수가 없었고 또 기다리는 어려운 분들이 계세요.]
대한적십자사는 이제 곧 일대 차상위계층 150가구에 정성스레 만든 팥죽을 배달합니다.
단순히 음식만 전하는 게 아니라 짧게라도 말벗이 돼 주고,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직접 음식을 나르는 겁니다.
일각에선 이렇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올겨울 취약계층의 생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먼저, 천정부지로 오른 난방과 온수 요금이 큰 부담입니다.
국제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달 주택용 열 요금은 8개월 전보다 무려 38%가 뛰었습니다.
또 취약계층이 많이 사용하는 등유와 연탄 가격마저 가파르게 올라, 이불에만 의존해 추위를 견디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시기지만, 기부는 외려 줄어들고 있는데요.
한 무료급식소는 올해 후원이 감소해 성탄절 노숙인들에게 주는 보온 패키지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9월부터 11월을 기준으로, 연탄 기부는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배달 봉사자도 30% 넘게 줄었습니다.
추운 겨울,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으로,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기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대한적십자사 서울 송파나눔터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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