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北, 러시아에 무기 제공…철도 이용"
[앵커]
북한과 러시아의 부인에도 두 나라의 무기 거래 의혹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철로를 이용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두만강을 건너는 열차를 이용해 러시아에 포탄을 비롯한 무기를 제공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난달 20일 무기를 실은 열차가 북한 나선특별시 두만강역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을 잇는 철로를 이용했다며 북한이 철로로 무기를 제공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몇 주 내에 북한이 대전차 포탄과 대공 미사일 수천 발을 포함한 군수물자를 추가로 양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9월 새로 비밀 해제된 미국 정보를 인용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포탄과 로켓 수백만 발을 북한에서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도 이를 확인했습니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실제 목적지를 모호하게 함으로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밀하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미국 국무부는 두 나라가 상당한 양의 무기 제공에 대해 논의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도쿄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긴밀해지고 있다"며 "북한이 최대 우방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려는 듯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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