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과 호남지방은 영하권 추위와 함께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모레까지 10~25cm에 달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는데요.
최근 이미 눈과 비가 내린 상황에서 또다시 폭설이 예보돼 피해가 있지 않을지 우려가 큽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광주광역시 상무 지구에 나와 있습니다.
광주지역은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광주에는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눈발이 다소 소강상태인데요.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서 언제든지 눈이 쏟아질 듯한 모습입니다.
현재 호남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전북 순창으로 16.9cm가 내렸습니다.
전남 함평 6.3cm, 광주 광산구에도 5.1cm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곳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전남 20개 시·군, 전라북도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특히 전북 부안과 군산, 김제 등 6개 시·군은 대설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이어 충북 일부와 경상도 서부까지 대설 특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충남과 호남 서·남해안에는 강풍 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기상이 악화하면서, 전라남북도에서 섬을 오가는 여객선 항로 23곳 30척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광주 5백여 노선을 비롯해 제설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구례 성삼재 등 산간도로를 제외하면 호남지역에서 도로가 통제된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녹지 않는 눈과 어제까지 내린 비로 미끄러운 곳이 많아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국립공원인 무등산과 월출산 탐방로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눈으로 광주와 김포,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 15편이 결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충남 서해안과 호남 대부분 지역에 10~25cm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호남 서부와 제주도 중산간은 30cm 이상, 제주도 산지는 50cm 이상 눈이 내릴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내린 폭설로 전남에서만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 피해가 5건 있었는데요.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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