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금리 또 오른다...'고정금리' 대출 수요↑ / YTN

2022-12-21 202

코로나19 초저금리 시대에 ’변동금리’ 수요 집중
금리 인상 시작되며 고정금리 선택 대출자 늘어
코픽스 상승…’고정금리’ 기준 금융채 금리는↓


금리 인상이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변동금리로 쏠렸던 대출자들의 수요가 최근 고정금리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금융당국 유도와 채권시정 안정화 등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눈에 띄게 낮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초기 초저금리 시대와 함께 변동금리가 크게 낮아지면서 신규 대출자들의 수요는 변동금리로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함께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이자에 대출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묶어두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겁니다.

[A 씨 / 직장인 (지난 2월) : 변동형하고 고정형 그때 설명을 들었고요. 0.1%포인트 정도 차이가 났는데 (앞으로는) 고정형 금리보다도 훨씬 많이 뛰게 될 텐데 지금이라도 이걸 고정형으로 바꿔야 하는지….]

실제 지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17%대까지 떨어졌던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 10월 30%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런 움직임에는 고정금리 대출로 적극 유도하고 나선 금융·감독 당국의 입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은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시중은행에 올해 연말까지 고정금리 대출 비중을 52.5%로 맞추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낮추거나 우대금리를 높이는 등의 방식으로 고정금리를 조정해왔습니다.

위험손실 관리에 따라 변동금리가 낮은 게 일반적인데 고정금리가 더 낮은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한 겁니다.

실제 최근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고정금리 상·하단이 모두 변동금리보다 더 낮습니다.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계속 오르는 반면 채권시장 안정화 등과 맞물려 고정금리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는 떨어지고 있단 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은행 관계자 :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구조 개선 추진 방향에 맞춰 고정금리에 추가적인 금리 우대를 제공해 고정금리 상품 선택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출자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당분간 지속적인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창용 총재는 내년에도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며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건...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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