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사고 속출...곳곳에서 '아슬아슬' / YTN

2022-12-21 18,753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린 눈과 비가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운전자들은 갑자기 나타난 빙판에 놀라 브레이크 밟았다가 미끄러지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먼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한 다리에서 택시가 3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출동한 소방 당국이 뒤집힌 채 물에 빠진 택시 안에서 심정지 상태인 60대 운전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택시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거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울산 지역 도로 모습인데요.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울산경찰청은 오늘 오전 6시부터 도로 결빙 관련 신고가 200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울주군 석남사에서 배내골을 잇는 도로와 범서읍 문수 애시앙 아파트와 장검 IC를 잇는 도로 등 6곳이 한때 통제됐다 해제됐습니다.

특히 문수 애시앙 아파트에서 백천 마을 입구로 이어진 도로에서는 차량 10여 대가 미끄러지는 등 사고가 잇따라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오늘 오전 7시쯤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한 국도가 찍힌 영상입니다

교량을 지나던 화물차가 미끄러운 듯 브레이크를 밟고 속도를 줄입니다.

그 순간 차가 좌우로 휘청휘청하더니 차선을 넘어가는데요.

뒤따르던 승용차는 화물차를 가까스로 피했지만, 급하게 핸들을 꺾었던 만큼 균형을 잃고 미끄러집니다.

다행히 사고는 없었지만, 운전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차들이 미끄러진 건 도로 위에 살얼음 때문입니다.

이런 빙판은 동트기 전 새벽 시간에 많이 발생합니다.

이때가 제일 춥기 때문인데요.

이번 경우처럼 교량 위나 터널 끝 부분에 많이 나타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빙판에서는 속도를 평소의 절반으로 줄이고, 급하게 차로를 변경해선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눈이 쌓이거나 길 전체가 빙판으로 변한 도로보다 중간중간 암초처럼 숨어 있는
이런 살얼음 복병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 잊어선 안 되겠습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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