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최고 15㎝ 폭설…출근길 빙판 '비상'
[앵커]
오늘(21일) 아침 중부지방에 최고 15cm의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큰 혼잡이 우려됩니다.
눈이 그친 뒤에는 다시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영상입니다.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하는 눈구름이 내륙으로 밀려옵니다.
한파가 주춤하자 이번엔 폭설이 쏟아집니다.
동장군이 한 발 뒤로 물러서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이 중부지방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번 눈은 짧은 시간에 강하게 쏟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새벽부터 중부 내륙에는 시간당 3cm의 눈보라가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눈구름이 3km 상공까지 발달해 큰 눈송이가 만들어지겠고, 지면 기온도 영하를 보여 빠른 속도로 눈이 쌓이겠습니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에 최고 15cm 이상, 서울과 경기 남부, 충북과 경북 북부 내륙에 2~8cm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도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니 출·퇴근길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드립니다."
남부지방도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어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눈이 그친 뒤에는 다시 강력한 한파 찾아옵니다.
목요일부터 기온이 급감하기 시작해, 금요일에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지난 주말 폭설이 쏟아진 충청과 호남에는 주 후반부터 다시 많은 눈이 예고됐습니다.
기상청은 한파와 폭설이 반복되면서 피해가 누적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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