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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 이번에는 웃었다…동메달 걸고 미소
카타르월드컵 7경기 선발 출전…공수 조율 맹활약
내전으로 할아버지 잃고 난민 생활하는 아픔 겪어
카타르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크로아티아 주장 모드리치가 국가대표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년 네이션스리그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모로코를 꺾고 3위로 월드컵을 마감한 모드리치.
골든볼을 받고도 웃지 못했던 러시아월드컵과 달리 환한 미소를 지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37살, 발롱도르까지 받은 크로아티아의 축구 영웅은 은퇴할 거란 예상과 달리 국가대표로 더 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모드리치는 3, 4위전을 마친 뒤 내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금메달에 가까이 갔다면서, 크로아티아가 20년에 한 번 나타나는 기적이 아닌 강국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주장 완장을 찬 모드리치는 이번 월드컵 7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공수를 조율하며 맹활약했습니다.
내전으로 할아버지를 잃고 난민 생활을 했던 유년 시절의 아픔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 미드필더가 된 모드리치.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스타로 세계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구 400만 명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를 축구 강국으로 우뚝 세운 '중원 사령관'의 도전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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