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5일엔 동창리서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 시험
노동·북극성 2형, 北 대표적 준중거리 미사일
노동은 액체연료 사용·북극성-2형은 고체연료
북한이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한 달 만에,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사흘 전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한 동창리 일대에서 발사한 만큼, 발사 목적과 의도가 주목됩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괴물 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지 한 달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이번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준중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고각으로 쏘아 올려 500km가량 비행했는데, 북한이 비행 거리가 1,000~3,000km 정도인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을 쏜 건 올들어 처음입니다.
특히, 동창리는 북한이 최근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진행한 곳이기도 한 만큼, 북한이 어떤 미사일을 발사한 것인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북한의 대표적 준중거리 미사일은 노동 미사일과 북극성 2형.
노동은 액체연료를, 북극성-2형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데 노동은 오래된 데다 최근 북한이 핵탄두 탑재 목적의 시험발사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발사 가능성은 낮습니다.
지상발사용 북극성-2형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는 신형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고각으로 쐈다는 것은 나름대로 실험용 목적이 상당 부분 내포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험이 갖는 중대성에 따라서는 연말을 장식하는 일종의 축포, 연말을 장식하는 어떤 국방력 성과….]
다만,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이 시험 발사가 아닌 최근 적기지 반격 능력을 확보하는 안보전략을 채택한 일본에 대한 반발이라면 노동 미사일 등 기존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 군은 관련 질문에, 북한이 최근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했다는 측면도 살펴보며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동향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를 이어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도발을 지속하는 건 북한 정권을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고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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