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만에 열린 궁중잔치…각양각색 송년 무대
[앵커]
대한제국 마지막 궁중 잔치, 임인진연이 120년 만에 공연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객석이 바로 황제가 앉는 '어좌'로 황제의 시선에서 진연을 보게되는데요.
다양한 송년 무대를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행선하라! 행선하라!"
배를 띄우라는 영이 들리자, 밧줄을 끈 춤이 시작됩니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궁중잔치 '임인진연'의 예식을 마치는 '선유락'입니다.
고종 즉위 40주년이던 1902년 임인년, 덕수궁 관명전에서 열린 조선왕조의 마지막 궁중잔치가 120년 만에 재현됐습니다.
사료를 바탕으로 재현에 충실하는 한편, 객석을 황제의 어좌로 설정해 관객이 고종의 시선으로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
"대한제국이 이제 황제의 국가라면 대한민국이 됐으니까 국민의 국가죠. 그래서 관객 여러분들이 전부 황제의 자리에서 보실 수 있도록 그렇게 방향을 만들었습니다."
국내 교향악단들은 연말 공연의 단골 레퍼토리 베토벤의 '합창'으로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의 사고로 김선욱이 지휘봉을 맡아 관객을 만났고, KBS교향악단은 오는 24일, 대구시립합창단은 20일 무대가 예정돼 있습니다.
'성탄절의 전령사'로 불리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도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기 다른 버전으로 관객을 만나는 만큼, 비교하며 골라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저물어가는 2022년,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담은 송년 무대를 계획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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