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숨진 사고가 또 터졌습니다.
이번에도 서울 강남구.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불과 15미터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사건사고 이솔 기자가 종합합니다.
[기자]
인도에 박힌 철제 구조물들이 충격을 받아 꺾여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왕복 4차선 도로에서 홀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12살 초등학생이 시내버스에 치인 건 오늘 오전 9시쯤.
버스에 초등학생이 깔린 걸 발견한 행인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초등학생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사고 장소는 어린이보호구역 즉 스쿨존 진입을 15미터 앞둔 곳으로, '속도를 줄이라'는 안내 표시판이 보이는 지점이었습니다.
도보로 5분 거리에는 초등학교도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버스 기사가 교통 신호를 어기지는 않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에는 눈이 쌓여 있었다는 주민도 있습니다.
[인근 주민]
"도로에도 눈이 있었지 얇게. 지금이야 싹 녹아서 없어졌지만 아침 같은 경우는 눈 내릴 때 허옇게 다 돼 있었지 바닥이."
경찰은 버스 기사 등을 상대로 전방 주시 의무나 주행 속도를 잘 지켰는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건물 위로 뿌연 연기가 솟아오르고, 소방 헬리콥터가 접근해 물을 뿌립니다.
경북 영덕군에 있는 식자재 마트에 불이 난 건 오늘 낮 12시쯤.
임시 개장상태인 마트에 있던 손님과 직원 등 30여 명은 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 차량 20대를 투입해 5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아침 6시쯤 울산시 울주군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휴일 이른 시간이라 공장 내부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공장에 있던 기계 설비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김민정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