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위드 코로나' 원년…성장 위해 내수확대 총력
[뉴스리뷰]
[앵커]
'백지시위'에 놀란 중국 정부는 최근 악명 높은 방역 규제를 대부분 풀었는데요.
내년 대부분 방역 규제가 철폐돼 '위드 코로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성장을 위해 내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가 최근 베이징에서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내년 경제계획을 짜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중국은 현재 고강도 방역 규제를 대부분 푼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세계 경제 악화로 수출도 부진한 상황.
시진핑 집권 3기로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내년에도 중국은 '안정 속 성장'이라는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4,700여 자에 이르는 회의 결과 보도문에는 "중국식 현대화를 착실하게 추진하고, 안정 속에서 성장 작업이라는 총기조를 유지한다"는 문구가 들어갔습니다.
특히 성장을 위해 내년 방역 규제가 거의 풀려 사실상 '위드 코로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적극적 재정 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민간자본의 국가 중대 프로젝트 참여 독려 등이 추진됩니다.
하지만, 함께 잘살자는 개념이지만 빅테크 때리기의 명분이 됐던 '공동부유'라는 말은 등장하지 않아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 주요 IT기업들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은 올해 정부의 목표치인 5.5%에 한참 못 미치는 약 3%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내년에는 5%대로 다시 반등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의에는 리커창 현 총리도 참석했지만,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창 상무위원이 마무리 발언을 해 이미 경제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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