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철회 이후 컨테이너 기지 분주
가장 피해 컸던 광양항…물동량 평시 수준 회복
시멘트·레미콘 조달 차질…건설 현장도 ’제자리’
제품 출하 발 묶였던 중소기업 매출 급감 직격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철회되면서 그간 막혔던 물류 차질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중소기업들은 당시 입었던 피해가 고스란히 매출 감소로 이어져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철회로 의왕 컨테이너 기지가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지게차가 바쁘게 컨테이너를 옮기고 짐을 실은 화물차들이 줄줄이 기지를 빠져나갑니다.
[의왕 컨테이너기지 관계자 : 파업 때 15% 정도밖에 안 움직였었는데, 지금은 거의 정상적으로, 파업 전이랑 비교해서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컨테이너 반·출입이 사실상 중단돼 항만 가운데 피해가 가장 컸던 광양항도 물동량이 평시대비 114%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전국 주요 항만과 컨테이너 물동량은 이처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습니다.
시멘트와 레미콘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공사 차질을 빚었던 건설 현장도 제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하루 만에 레미콘 공정이 중단됐던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은 공사 기일을 맞추는 데 큰 차질이 없는 상황입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한 번에 막혔던 물량을 전부 다 공급할 수 없으니 조금씩 순차적으로 정상화되는 상황이라서 현장별로 상황이 다를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무리 없는 상황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 16일 동안 제품 출하에 발이 묶였던 중소기업들은 매출 급감이라는 직격탄을 입었습니다.
사료를 수입해 국내 공장에 납품하는 한 중소기업은 하루 평균 2억 원 넘는 피해를 봐 한 달 매출이 30% 넘게 줄었습니다.
[사료수입업체 관계자 : 다음 달에 저희가 수금을 받는데 매출액이 줄어드니까 수금액이 줄어들겠죠. 그럼 이제 다음 달부터 문제가 생기겠죠. 1월부터 자금이 좀 모자라게 되니까….]
다른 중소업체들도 화물연대 파업 기간에 누적된 매출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누적된 피해 신고만 150여 건으로, 이 가운데 납품 지연으로 위약금을 물거나 해외 거래처 계약이 끊기게 됐다는 불만이 가장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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