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고 49일이 된 날입니다.
전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참사 현장인 이태원역에서도 시민 추모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민영 기자, 유가족도 자리를 했다고요.
[기자]
네. 참사가 발생했던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입니다.
오후 6시부터 시민추모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재 무대에선 추모공연이 진행중입니다.
행사는 희생자들 넋을 위로하는 종교 의식으로 시작됐는데요.
오후 6시 34분이 되자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6시 34분은 위험 징후가 처음 포착된 112 첫 신고 시간인데요.
30초 간 묵념이 이어진뒤 최초 신고 때 음성이 행사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후 유가족과 친구들 발언, 추모 영상 상영 등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현장엔 유족과 시민 등 3천여 명이 모여 희생자들 명복을 빌었는데요.
유가족들은 참사 발생 후 지금까지 누구 하나 진정한 사과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며, 어쩌다 희생됐는지 왜 돕지 않았는지 국가가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추모제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는데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희생자를 추모하는 종교행사도 열렸습니다.
오늘 오전 조계사에선 참사 희생자 추모 위령제를 봉행했는데요.
158번 추모 타종과 함께 위패와 옷가지 등을 태우며 희생자들 넋을 기렸습니다.
7개 종단 대표자들도 녹사평역 이태원 광장에서 추모예식 등을 비롯한 합동추모식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시민추모제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이락균
영상편집 : 최창규
전민영 기자 pencak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