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뒤 얼어붙은 도로…출근길 시민들 '덜덜'
[앵커]
매서운 강추위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어제 내린 많은 눈이 추위에 얼어붙으며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두껍게 옷을 껴입었지만 파고드는 추위에 몸을 잔뜩 움츠려야 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10도 안팎으로 기온이 떨어져 강추위가 닥친 출근길.
전날 내린 눈은 대부분 치워졌지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발이 닿은 인도엔 채 녹지 못한 눈이 남았습니다.
시민들은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많이 청소들 하고 눈을 치워서 출근하는 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근데 빙판길 이런 데 코너에 있는데 그러면 굉장히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온몸을 에워싸는 추위와 찬바람에 잔뜩 몸은 움츠러듭니다.
두꺼운 패딩에 목도리까지 두르고 무장해도 추위가 가시질 않습니다.
집을 나서기 앞서 기상 예보를 보고 나온 직장인은 옷부터 방한용품을 든든히 챙겼습니다.
"날씨가 영하 10도 이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히트텍을 입었고 안에도 위아래로 다 입었고 귀도리도 일단 준비를 하고 옷도 상의만 네 겹 정도 입은 것 같아요."
또 차도가 얼어 출근이 늦어질 수 있을까 걱정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원래는 버스로 출근하는데 눈이 많이 온다고 해서 지하철로 출근했습니다. 조심히 걸어 다녀야죠."
앞서 각 지자체는 제설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서울시는 8천 명 넘는 인력과 1천100대 이상의 장비를 동원해 밤새 주요 간선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경기도도 이른 오전부터 도로 결빙을 막고자 주요 구간에 제설제를 뿌리고 상습 결빙 구간에 열선 등 장비를 가동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기온이 영하에 머물어 강추위가 이어지겠다며 빙판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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