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소재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압력 용기가 폭발해 노동자 6명이 다쳤습니다.
기계 뚜껑을 개방하다가 물과 수증기가 터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압력솥처럼 생긴 기계 장치에서 수증기가 올라옵니다.
안쪽에는 구조물이 나뒹굽니다.
사람이 출입하는 문도 폭발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건 오전 10시쯤.
이 사고로 작업하던 노동자 6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성훈 / 사고 업체 노동조합 지회장 : 저희도 지금 조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거는 아직 잘 모르고 화상 전문병원으로 각자 이렇게 분산하고 창원으로 흩어져 있다고 그렇게 얘기는 들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기계는 열을 이용해 패널을 만드는 장비입니다.
사고 당시 기계를 열다가 안에 있던 물과 수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내부 CCTV와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냉각팬이 고장이 나서 그거를 수동으로 열려고 하다가 수증기 압력으로 이 기계 자체가 터지면서 안에 있는 물이 이렇게 바깥으로 비산하고 쏟아졌다는 그런 거로 지금 현재로는 파악되는데….]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 등 관계 기관도 사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업체는 상시 노동자가 50명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고용부는 많은 노동자가 다친 만큼 6개월 이상 부상을 진단한 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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