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단장 바꾼 SSG…비선실세 의혹에 트럭시위도
[앵커]
지난 시즌 프로야구 우승팀 SSG가 갑작스러운 단장 교체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단장 교체에 영향을 미친 '비선실세' 의혹까지 나오자 일부 팬들은 트럭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암동에 세워진 트럭 두 대.
베테랑 단장을 내쫓고 '비선실세'의 '바지단장'을 앉혔다는 문구가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 SSG가 갑작스럽게 단장 교체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외부 인사 개입 의혹이 일자 팬들이 트럭시위를 시작했습니다.
SSG는 지난 12일 류선규 전 단장이 사임의사를 밝히자 이틀 뒤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을 신임단장으로 선임했습니다.
20년 동안 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고, 부임 2년만에 우승을 이끈 단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자 일부 팬들은 '비선실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의 측근이 '자문' 형식으로 단장 교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며 부당함을 주장했습니다.
선수단 행사 참석은 물론, 선수 영입에도 개입했다는 소문까지 나오는 상황.
구단은 민경삼 대표 명의로 입장문까지 내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정 부회장의 SNS에 항의성 댓글을 달며 해명을 요구했고,
정 부회장은 일부 게시물들을 삭제하고 "SNS는 개인적 공간"이라며 맞불을 놓으며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능력을 검증받기도 전에 논란의 중심에 선 김성용 신임 단장.
다음 시즌 준비를 앞두고 어깨가 더 무거워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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