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시작된 추모 물결...내일 희생자 '49재' / YTN

2022-12-15 9

내일 이태원 참사 49재를 앞두고 유가족들이 시민 분향소를 설치하면서 새로운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과 행사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운데, 시민분향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은 끊기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곳 분향소에는 유족을 포함해 추모객 2백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민분향소는 참사 유가족들이 모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주도로 설치된 추모 공간인데요.

참사로 목숨을 잃은 158명 가운데 유가족의 동의를 얻은 희생자 70여 명의 영정과 위패가 안치됐습니다.

유가족 측은 이제라도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진짜 추모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담아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유가족들은 유족들의 소통 공간과 추모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는데요.

정부가 이를 수용해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질 때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내일은 이태원역 앞에서 49재를 열고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기릴 예정입니다.


이임재 전 용산서장에게 새로운 혐의가 추가된 이유는 뭡니까?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전 서장에 대해 허위보고서를 작성하고 또 이를 행사한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자신의 도착 시간이 허위로 기재된 보고서를 최종 검토하고 승인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앞서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일 경찰 상황보고서에 기재된 것보다 늦게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112 상황관리관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혐의를 바꿨는데요.

류 총경이 상황관리관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행위가 상황 전파 지체를 초래해서 사상자가 확대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무정차 요청'을 두고 공방을 벌여온 이태원역장에 대해서는 무정차 요청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영장 재... (중략)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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