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박지원 전 국정원장 12시간 조사받고 귀가 / YTN

2022-12-14 0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관련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어제 오전 박 전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어젯밤 10시 반쯤 귀가시켰습니다.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박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면서, 당시 자신은 어떠한 첩보 삭제 지시도 하지 않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도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당시 정보 분석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인의 자진 월북을 단정하기 어려운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분석관의 분석을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국정원 직원들이 제대로 업무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재작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서해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뒤, 청와대 방침에 맞춰 관련 국정원 첩보 보고서를 무단으로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난 9일 구속기소 하면서도, 관계 부처에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는 공소사실에 넣지 않았습니다.

또 군사정보망에서 서해 피격 관련 첩보들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도 기소 대상에서 제외하고 추가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오늘 박 전 원장을 상대로 당시 첩보 삭제 경위와 청와대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한 뒤, 박 전 원장과 서 전 장관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최재민 (jmcho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2121500004247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