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계파 불문 사법 리스크…친명·비명·친문 따로 여론전

2022-12-14 43



[앵커]
민주당은 계파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친명, 비명, 친문 제각각 사법 리스크에 대응한 여론전에 나섰는데 그 방점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턱밑까지 조여오자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대표와 대장동 의혹의 관련성을 부인하는데 집중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최근 유동규와 남욱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마치 부정한 자금이 이재명 대표에게 흘러간 것처럼 열심히 바람잡이 노릇을 하며 검찰의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는 말을 아낀 채 윤석열 정부의 전 정권 지우기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임 정부 정책이라 해서 색깔 딱지를 붙여서…영원한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맡긴 권력은 잠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비이재명계 노웅래 의원은 나 홀로 기자회견을 열어 당 차원의 대응을 호소했습니다.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부패정치인 프레임을 씌워서 당내 내부 분열을 시키고, 민주당을 와해시키겠다는 민주당 파괴공작에 민주당 똘똘 뭉쳐서 결연히 맞서야 합니다."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줄소환되자 친문재인계는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보복이라고 맞섰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 칼끝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겁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차라리 나를 소환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이 전방위적 수사로 당 분열을 조장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오성규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