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이 민심”…국힘, 전당대회 ‘룰 개정’ 검토

2022-12-14 4



[앵커]
국민의힘은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선출 방식 수정을 검토 중입니다.

현재는 당심과 민심 비율이 7대 3인데, 당심 100%로 바꾸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당원이 100만 명 가까이 늘고, 젊은 당원도 많아서 당심이 민심이라는 논리인데 반발도 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3월 초로 예정된 새 당대표 선출을 앞두고 룰 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인 현행 방식을 당원 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당원 수가 늘고 젊어진 것을 고려하면 당심과 민심이 크게 괴리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40대 이하 당원이 한 30% 정도 되지 않을까. 상당히 균형있는 당원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고 보고요. 20만 책임당원시대와 100만 책임당원 시대는 다릅니다. 그런 시대정신에 걸맞게 우리가 당원들의 권한과 역할을 한 번 다시 살펴봐야되고…"

친윤계와 일부 당권주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당원들의 의사를 잘 반영해나갔으면 좋겠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당원들의 뜻이 철저히 반영되는 것이 좋겠다. 100% 당원 투표로 당대표를 결정해도 무방하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당원 100% 경선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 명령입니다."

당원이 아닌 지지층도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2400만명에 해당되는 우리 지지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막겠다는 의미로…"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그제,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축구 한참 하다가 골대 옮기고 이런 게 이게 정말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 아니지 않습니까?"

반론이 거세질 경우 당원 투표 비율을 80%나 90% 정도로 높이는 선에서 절충안을 찾을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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