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위패 있는 이태원 희생자 '시민분향소'...유가족 오열하기도 / YTN

2022-12-14 655

이태원 참사 49재를 앞두고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가 놓인 시민 분향소가 문을 엽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유가족협의회 주도로 설치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는 1차 현장 책임자들에 대한 보강 수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광장입니다.


시민분향소 설치가 오전에 시작됐는데요, 현재는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시민분향소 설치는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곧 위패와 영정까지 안치되면 유가족협의회의 공식 헌화와 참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찾아와 자식의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이렇게 나왔는데 제발 좀 도와주세요. 저희 애가 억울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시민분향소는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주도로 설치됩니다.

참사로 목숨을 잃은 158명 가운데 유가족 동의를 얻은 희생자 70여 명의 영정과 위패가 놓일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가 마련한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의 이름도, 사진 한 장도 없어 논란이 일었는데요.

당시 희생자 유가족들과 시민단체들은 2차 가해라고 반발하면서, 정부가 사태 축소 의도가 뻔히 보이는 '사고 사망자' 현수막도 걸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모시고 진짜 추모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담아 분향소를 설치했다는 게 유가족 측 설명입니다.


네, 결국 특수본 수사가 잘 이뤄지는 게 유족들의 억울함을 푸는 첫걸음일 텐데요.

수사 자체는 큰 진전이 없어 보이죠?

[기자]
일종의 답보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에 대한 영장 재신청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

또 경찰 외 다른 기관, 그러니까 용산구청과 소방서 피의자들에 대한 추가 영장 신청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보강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이임재 전 용산서장의 경우 자신의 허위 동선이 담긴 상황보고서를 검토한 정황을 확인했는데요.

이 전 서장은 소방에 첫 참사 발생 신고가 들어간 직후인 밤 10시 17분에 현장에 도착했... (중략)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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