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62만여 명 늘어…증가폭은 반년째 둔화
[앵커]
11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0만 명 이상 늘어 같은 달 기준으로는 23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월별 증가 폭은 6개월 내리 줄고 있는데요.
또, 늘어난 취업자 중 다수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의 11월 고용동향 조사 결과, 취업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62만6,000명이 증가했습니다.
11월을 기준으로 보면 1999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반등한 이후, 21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수요가 늘어난 숙박·음식점업에서 23만1,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이어 공공일자리 등이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서비스가 14만9,000명 늘었고, 제조업도 10만 명 이상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취업자가 늘면서 고용률은 62.7%를 기록해, 11월 기준으로는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5,000명 줄며 2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전체 취업자 증가분 가운데 4분의 3이 넘는 76.5%가 60세 이상의 고령층이었습니다.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지만,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기획재정부는 고물가와 금리 인상, 수출 부진 등으로 내년에는 취업자 증가 폭이 더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 둔화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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