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답보…속 타는 '이태원 참사' 유족들
[앵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벌써 50일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진상 규명은 여전히 답보 상태입니다.
참사 유족들은 오늘(13일) 국회를 찾아 성역 없는 국정조사와 국정 책임자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 등을 촉구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국정조사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했습니다.
"법적 책임과 행정적 책임까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성역 없이 충분한 기간을 가지고 조사가 필요합니다…차질 없는 진행과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의 조속한 실시를…"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를 개최하기로 한 지 2주 넘게 지났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도 못 정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통과되자 국민의힘 위원들은 전원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유족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과 대통령의 공식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뉴스에 대통령은 사과를 했는데 왜 자꾸 사과하라고 하냐고 말이 나오더군요. 언제 하셨습니까? 종교 행사에서 유감을 표시했지…"
일부 여당 의원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권성동 의원이 세월호의 길을 가지 말라거나 이태원 유족들의 슬픔과 아픔을 정쟁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깊은 분노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 "애초에 국정조사는 합의해 줘서는 안 될 사안"이라며 야권이 이태원 참사를 정치 쟁점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참사가 벌어진 지 49일째 되는 오는 16일, 유족들은 이태원역에서 시민 추모제를 열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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