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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규칙 개정 시사…"당원 비중 ↑"
당심 확대 기류에 친윤계 주자 ’반색’
전당대회 ’당심 확대’ 기류에 반론 잇따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룰 개정'은 당락을 결정할 중요 변수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당권 주자들 사이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제는 '100만 당원 시대'이니 당 대표 선출에서 당원 반영 비중을 높이겠다고 내비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다시 한 번 '룰 개정'을 시사했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의원들의 대표인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이 뽑고 당원들의 대표인 당 대표는 당원들이 뽑는 게 맞다 그런 이야기를 제가 많이 듣고 있습니다.]
현행 7대 3인 당심과 민심의 반영 비율에서 당원 투표 비중은 높이고, 역선택 방지 조항까지 포함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게임의 규칙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도 있는 만큼 당권 주자들은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먼저, 친윤계 주자들 가운데 일찌감치 내부 기반을 닦아온 주자들은 반색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당의 대표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그 방향으로 끌고 가는 것이 옳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총선에서 이기려면 결국 민심을 얻어야 하는데, 왜 거꾸로 가려 하냐는 겁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라이브) : 민주당도 민심의 비율을 늘려가는데 우리가 민주당보다 민심 비율이 적어서야 되겠느냐. 어차피 당이라는 게 민심의 파도 속에서 항해하는 배인데.]
여기에 인지도가 높은 안철수 의원이나 장외에서 윤석열 정부와 각을 세워 온 유승민 전 의원의 비판 수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오히려 윤심을 파는 분들은 스스로 총선 승리 적임자가 아니라고 실토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KBS 주진우 라이브) : 왕정도 아닌 민주공화국에서 충신이다, 윤핵관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저는 유치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전당대회 규칙을 바꾸려면 늦어도 이번 달... (중략)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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