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2월 13일 (화요일)
■ 진행 : 김윤수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윤수 앵커]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이야기를 조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상황이라서 대통령의 직접적인 메시지는 당연히 줄어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취재를 통해서 알려진 윤 대통령의 비공개 발언들이 더 언론의 포커스를 받고 있는 이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중단된 도어스테핑을 대신해서 이 식사 정치, 이 식사 정치를 메시지 창구로, 창구 역할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식사 정치 이야기를 지금 조금 나누어볼까 하는데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예능에서 두 가지 약속을 한 것을 아마 기억을 하실 겁니다. 혼밥하지 않겠다. 뒤에 숨지 않겠다. 서용주 대변인, 기억하십니까? (그렇죠.) 어떻습니까. 지금 요즘에 식사 정치 시작했다.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도어스테핑, 그러니까 국민들하고 했던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언론과 접촉을 하는 것 같아요. 원래 김치찌개 대상은 언론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엉뚱한 분들한테 지금 김치찌개를 끓여드린다고 하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긴 한데. 이 관저 정치를 통해서 메시지를 생산하고, 말하자면 비공개 메시지를 하잖아요? 그건 좋지는 않습니다. 말하자면 도어 스테핑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국민들한테 이야기하는 것이 그게 이제 정석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이제 막혔고, 언론과의 관계가 나름대로 삐거덕거리니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아무래도 언론과 이야기는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루트를 보면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비공개 메시지로 특정 언론한테 흘려주면서 단독이다. 그렇잖아요?
말하자면 그 특정, 축구협회 메시지도 비공개 메시지로 해서 단독으로 나왔을 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자꾸 이런 식으로 될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연상되는 게 하나 있어요. 예전에 검찰이 하는 방식이 그렇게 했거든요? 몇몇 매체들에게 단독으로 흘려주죠. 그러면서 여론을 쭉 흘려갑니다. 단독을 주면 언론사들은 이제 긴장은 해요. 포커싱도 되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진짜로 제대로 된 메시지인지. 왜냐하면 비공개잖아요. 그래서 공개 메시지와 비공개 메시지 정치를 했을 때 대통령실에서는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면서 나름대로 지지도가 올라갔다고 판단했을지 모르지만, 제 생각에는 이건 정식적인 방식은 아니다. 그래서 다시 저는 돌아와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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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