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판매 중단…물건·원금 못 돌려받아
단골 고객에게 상품권 8%가량 저렴하게 판매
"은행이자보다 높은 수익률" 상품권 깡 투자
피해자들, 만기 되도록 이자·원금 모두 못 받아
명품쇼핑몰 대표가 저렴한 명품 판매를 미끼로 사람들을 끌어모아, 상품권 깡 투자를 권유한 뒤 돈을 가로채 돌연 잠적했습니다.
경찰 추적 끝에 긴급체포된 업체 대표는 자신이 가로챈 돈이 100억 원에 이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윤성훈 기자!
어떤 방식으로 사기가 이뤄진 겁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화면은 해당 업체 사이트입니다.
현재는 모든 제품이 품절 됐다는 표시만 남아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돌연 판매가 중지돼 이용자들은 물건과 원금을 모두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쇼핑몰은 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단골 고객에게 상품권도 8%가량 할인된 가격에 팔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되팔면 5%가량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선전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실제로 상품권을 저렴하게 사들인 뒤 상품권 교환점에 판매해 수익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업체 대표는 번거롭게 상품권 교환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돈을 입금하면 은행 이자보다 높은 5%의 수익을 붙여 되돌려주겠다며 고객들과 거래를 이어갔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말을 믿고 돈을 맡겼는데, 약속된 기간을 넘기고도 원금과 이자를 모두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피해자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명품쇼핑몰 피해자 : 가족 금액으로 1억8천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상품권 구매하고 다시 정산, 판매해서 수익을 볼 수 있는 구조를 알게 돼서 구매하다가 돌려받지 못하고….]
피해자가 몇 명 정도 되나요?
[기자]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50명이 넘습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 대표인 40대 오 모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곧장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러다 어제 낮 12시쯤 강원도 원주에 있는 모텔에서 오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오 씨는 대전 등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도주하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오 씨는 경찰에 붙잡힌 뒤 100억 원가량을 가로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 씨와 함께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 (중략)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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