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오전 檢 비공개 출석…’서해 피격’ 관련
지난 10월 유족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
사건 은폐·첩보 삭제·월북 몰이 등 관여 혐의
노영민, 앞서 ’탈북어민 북송’ 사건으로 檢 조사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구속기소한 뒤에도, 청와대 윗선을 향한 추가 수사에 고삐를 죄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노영민 전 실장이 언제 검찰에 출석한 겁니까?
[기자]
비공개로 출석해 기자들에게 목격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서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상대로 재작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피살됐을 때 청와대의 대응 과정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전 실장은 지난 10월 이미 재판에 넘겨진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등과 함께 고인의 유족에게서,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역시 지난주 구속기소 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사건 당시 국가정보원과 국방부의 첩보 삭제와 이른바 '월북 몰이'에 관여했다는 혐의입니다.
앞서 노 전 실장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으로 한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었는데, 두 달 만에 서해 사건으로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지난주 당시 청와대 안보계통 책임자였던 서훈 전 안보실장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을 먼저 재판에 넘기면서도, 추가 수사할 부분이 남아 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피살 사건 직후 국가정보원과 국방부에서 이뤄졌다는, 첩보 삭제 의혹이 대표적입니다.
검찰은 일단 고 이대준 씨 피살 직후 소집된 청와대 관계 장관 회의를 기점으로 관련 첩보들이 삭제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시 회의에는 노 전 실장도 참석했기 때문에, 오늘 조사에서도 검찰은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노 전 실장은 당시 서훈 전 안보실장과 함께, 사건 발생부터 초기 조사 결과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한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시 문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은 앞서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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