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으로 에너지 위기를 맞은 유럽이 올겨울은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행히 올겨울이 따뜻하고 코로나19로 중국의 가스 수요가 위축된 게 도움이 됐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올겨울 한숨을 돌렸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가스 창고를 채우는 인상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페이스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 이사 : 올겨울은 무사할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상처가 있겠지만, 겨울은 버틸 수 있을 겁니다.]
27개 EU 회원국은 새 공급처를 개척하고 에너지를 아끼며 필요한 가스를 비축했습니다.
예년과 달리 온화한 겨울과 코로나19로 중국의 가스 수요가 위축된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내년 이후입니다.
IEA는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완전히 중단하고, 중국의 LNG 수요가 회복되면 내년에는 천연가스 270억㎥가 부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내년 겨울이 올해처럼 따뜻하리란 보장도 없습니다.
EU는 우선 회원국의 '공동구매'로 역내 가스 수요량의 15%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 EU 집행위원장 : 공동구매 시스템을 이제 가동해야 합니다. 하루 하루 늦어질 때마다 가격이 올라갑니다. 회원국과 동맹국, 회사들과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IEA는 이와 함께 EU가 천억 유로, 약 138조 원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IEA는 지난해 EU가 고물가에 허덕이는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며 가동한 기금의 3분의 1만 쓰면 부족한 가스 공급량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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