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사포에서 운전자가 없는 마을버스가 내리막길을 100m가량 질주하면서 어민 1명이 치여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내리막길에 잠시 차량을 세우고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경찰은 운전자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안 주차장에 어민들이 창고로 쓰는 컨테이너.
마을버스가 무서운 속도로 들이받습니다.
주차장 경계석을 부수고 들어와 어민 1명을 치고 다른 경계석을 다시 들이받은 뒤입니다.
쓰러진 어민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 차가 막 오던데 여기로 도망 왔어요. 여기까지. 그 뒤에는 살금살금 가보니 사람이 누워있더라고요.]
CCTV에는 운전자가 없는 마을버스가 빠른 속도로 내리막을 달리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몇 분 뒤 같은 길을 따라 마을버스 운전자가 뛰어갑니다.
마을버스 운전자가 화장실에 가려고 잠시 멈춰 섰던 곳입니다.
운전자가 내린 뒤에 버스는 내리막을 따라 100m를 그대로 질주했습니다.
버스는 운전자가 내리고 16초 뒤 서서히 출발해 속도가 올라가 30초 만에 어민을 덮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내리막길에 차량을 세우면서 과실이 있었던 거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이드(주차 브레이크)하고 기어 상태 이런 걸 좀 봐야겠지만 최소한 어느 조치는 했지만 미흡하지 않았을까….]
운전자는 정상적으로 정차했는데 차량이 미끄러져 내려갔다고 주장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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