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늘면서 청소년 감염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12세 이상 청소년도 2가 개량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특히 고위험군은 꼭 맞아달라고 정부와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시작된 뒤 청소년 감염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10대 신규환자가 지난 10월 셋째 주 430명에서 지난달 다섯째 주에는 921명으로 2.1배 급증했습니다.
또 최근 청소년 재감염 추정 비율이 17%에 달해 전체 평균인 13%를 웃돌았습니다.
청소년은 현재 유행하는 오미크론 변이에 3∼5배 더 쉽게 감염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이렇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부가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12∼17세 가운데 1·2차 기초접종을 마친 경우 접종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과 BA.4/5 기반 백신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mRNA 백신을 원하지 않으면 유전자재조합 백신도 접종 가능합니다.
문제는 기존 청소년의 3차 접종률이 2차 접종률의 6분의 1인 11%에 불과해 이번 2가 백신도 참여율이 저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 사망자 가운데 78%가 고위험군이었던 점을 들어 면역저하자와 기저질환자에 해당하는 청소년은 꼭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 고위험군들, 그 연령층에도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이 있고요. 그다음에 또 암이라든지 선천적으로 면역이 떨어져 있다든지 그런 고위험군들은 이 개량 백신을 반드시 맞기를 권고 드립니다.]
청소년 3차 접종이 지난 3월 시행돼 9개월이나 지난 점도 청소년 고위험군의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청소년의 2가 백신 접종에서 이상 반응을 보인 사례 중 94%가 주사부위 통증이나 피로, 발열 같은 일반적 증상에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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