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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의장 "이르면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코스피, 깜짝 반등…이후 기대감 줄며 하락세
美 FOMC 결과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촉각’
연말이 다가올수록 올해 주식시장에 '산타 랠리'가 올지 기대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전망이 점점 어두워지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FOMC 결과가 관건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르면 12월에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4차례 연속 밟은 '자이언트 스텝'을 멈출 수 있단 의미로 해석됐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달) : 물가를 낮추는 데 충분한 통제 수준에 근접한 만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속도 조절 시기는 12월 연준 회의와 동시에 가능할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2,500선을 돌파하는 등 곧바로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기대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코스피는 지난주보다 0.67% 더 떨어진 2,373.02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주 미국 연준 긴축과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 심리가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 연초에 내수와 기업 매출이 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 랠리' 전망도 점차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한재혁 / 하나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경기 침체 우려로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물론 산타 랠리라는 계절성을 연말마다 기대해볼 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다른 대외적 환경에 더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변수는 오는 15일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결과입니다.
예상대로 '빅 스텝'을 밟더라도 내년 최종금리 수준이 어떻게 제시되는지 등에 따라 국내 증시는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금리 인상 사이클이 길어진다고 했을 때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장기화할 수 있는 부분 자체는 주식시장에 상당히 부담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 앞서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마 추세선에서 이탈하거나 그것보다도 조금 더 우려할 만큼...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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