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통령 탄핵 항의' 시위 격화...사상자 발생 / YTN

2022-12-12 39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페루 정국이 극도의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연일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 거리로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의회 앞에 모인 시위대는 경적을 울리며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을 탄핵한 의회를 성토합니다.

탄핵 후 취임한 디나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의 관 모형은 시위대의 발에 걷어차입니다.

[호세 라미레스 / 시위 참가자 : 우리는 공산주의자 따위가 아닙니다. 부패에 반대하고 저개발국으로부터 탈출을 바라는 조직된 시민입니다.]

의회에서도 탄핵에 대한 반대가 여전히 거셉니다.

[마리아 타이페 코로나도 / 페루 의원 : 우리 아푸리막주 유권자들은 모든 국민을 위해 싸웁니다.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사임과 의회 해산을 요구합니다.]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에 나선 경찰과 시위대의 격렬한 충돌은 페루 전역에서 밤에도 이어집니다.

연일 시위가 벌어진 중남부 안다우아일라스(Andahuaylas)에서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각지에서 충돌이 이어지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탄핵 직후 7일간 구금을 명령받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멕시코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멕시코는 망명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에 새로운 내각을 짜서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탄핵 후폭풍은 단기간에 잦아들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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