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이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어제(11일) 야당 주도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통과되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예산안 관련 협상은 물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까지 진통이 예상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유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통령실 공식 입장이 아직 안 나왔는데, 여당이 수용하지 말라고 대통령실에 건의한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국회는 휴일인 어제 오전 본회의를 열어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는데요.
어제 오후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따른 후속 대응과 예산안 협상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당내 기류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본회의 전 기자들을 만나 해임안을 대통령이 받아들일 리 없고, 즉각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제 이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에 항의해 이태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은 전원 사퇴 의사를 표명했는데요.
다만 야당이 일방적으로 국정조사를 끌고 갈 경우 여당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보이콧'에 나설지는 좀 더 논의한 뒤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애초에 국정조사를 막고 싶던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해임건의안 처리와 국정조사는 별개라는 입장인 만큼, 여당이 참여를 거부하면 야 3당만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원래 여야 국조특위 위원들은 오늘 국정조사에 부를 증인과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는데요.
국민의힘 측 위원들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일단은 야당 위원들만 오늘 오후 비공개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야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강행하면 반쪽짜리 활동이 불가피한데요.
다만 국조특위 김교흥 야당 간사는,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산안 협상도 순탄치는 않다고요?
[기자]
네 최대 쟁점인 법인세 인하 여부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된 어제는, ... (중략)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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