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창궐...오리 주산지 전남 중심 비상 / YTN

2022-12-11 2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강한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번져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 추산 올해 국내에 들어온 철새는 지난해보다 17%가량 많은 143만 마리.

동시에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검출되는 면적도 지난해보다 4.3배 더 넓어졌습니다.

초기엔 경북과 충청, 경기 등 주로 중부지역에서 관찰됐는데, 점차 서부와 남부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상황이 특히 심각한 건 대표 오리 주산지인 전라남도입니다.

현재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은 농장 가운데 절반 가까이 전남에 몰려 있습니다.

특히 나주와 무안, 함평, 영암 등 영산강 줄기를 타고 발생이 집중됐습니다.

[전도현 /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전라남도에서) 지금 현재 철새 고병원성 확진이 가장 많이 발생한 데가 19건 중에서 17건이 순천만이거든요. 순천만에서 교류된 철새가 영산강을 통해서 서해안까지….]

이에 따라 전남은 방역 지역을 발생 농가 반경 10km에서 반경 12km로 늘렸습니다.

나주와 영암을 비롯한 위험 지역의 오리 매몰 처분 범위도 반경 2km로 기존보다 두 배 넓혔습니다.

[전도현 / 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농장 안에서 소독이라든지 여러 것들이 미흡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소독하도록 하고, 또 실질적으로 하고 있는가 확인을 하고….]

당국은 고병원성 AI 확산 세가 이달 절정에 이른 뒤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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