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 협상시한 15일까지로 연장…오늘 이상민 해임안 표결

2022-12-11 0

여야, 예산 협상시한 15일까지로 연장…오늘 이상민 해임안 표결

[앵커]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여야가 오는 15일 합의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은 오늘(11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집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연쇄 비공개 회동을 가진 여야 원내대표.

정기국회 내 처리가 불발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접점 찾기에 나섰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일단 오늘 다시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시간을 가지고 논의하기로…."

"이견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했습니다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두 번의 회동에도 성과가 없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재에 나섰고, 일부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우선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여야는 협상을 계속해 오는 15일 '합의된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민주당이 '감액 수정안' 제출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에서 일방 처리로 여야 대치가 극으로 달하는 상황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12월 15일에 다시 본회의를 열어서 예산을 하시겠다 말씀하셨고, 그때까지 여야 간에 합의안을 반드시 만들어달라."

예산안 협상 시한은 연장하되 표결 시한이 닥친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처리에는 나서기로 했습니다.

"본회의는 오전 10시에 개의해서 이상민 행안부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표결 불참 등 대응 방침을 정할 계획입니다.

이 장관 해임건의안은 현재 169석 다수석을 가진 민주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해임안이 가결될 경우 여당은 국정조사 합의 파기도 검토하고 있어, 얼어붙은 정국에 예산안 협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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