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들이 모여서 유가족 협의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참사를 겪은 지 정확히 42일 만입니다.
희생자 158명 중 97명의 가족들이 참여했습니다.
어떤 걸 원하는지, 이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희생자 97명의 유족들이 오늘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를 공식 출범한 겁니다.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42일 만입니다.
유족들은 떠나 보낸 가족들을 떠올리며눈물을 쏟았습니다.
[현장음]
"사랑한다. 보고싶다."
참사 진상과 책임 규명을 요구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이종철 /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온전한 추모와 이를 위한 철저한 진실 및 책임 규명을 목적으로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합니다."
유족협의회는 정쟁을 배제한철저한 조사와 수사로 책임자를 제대로 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정민 /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책임을 마땅히 져야 한다. 정쟁을 배제한 철저한 국정조사, 성역 없는 수사 등 모든 수단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밝혀야…."
협의회는 참사 발생 49일째가 되는 오는 16일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희생자를 기억하고 생존자를 위로하는 시민 추모제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민정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