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평행선…오늘 원내대표 협상도 결렬
[뉴스리뷰]
[앵커]
정기국회 회기내 예산안 처리가 불발된 가운데, 여야는 주말인 오늘(10일)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어제 예산안 처리가 불발된 가운데, 여야는 주말에도 연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쟁점 사항들에 대한 이견 좁히기에 나섰는데요.
오후 5시 15분쯤 시작된 여야 원내대표의 두 번째 회동은 시작 40분도 안돼 끝이 났는데, 결국 쟁점 사항들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여야는 전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노력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진 못했다며 사실상 오늘 뿐 아니라 내일도 여야 합의로 예산안 처리가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협상이 결렬된 상황에서 민주당은 감액 중심의 야당 단독 예산안 수정안을 발의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새로 출범한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야당이 대승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정부 예산은 지금까지 일개당이 일방 처리한 전례가 없다며 야당이 언급한 감액 수정안 단독 처리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방침을 못박았습니다.
여야는 현재 전체 예산안 감액 규모부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요.
특히 법인세율 인하와 관련한 입장차가 가장 큰 상황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11일)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11일) 오전 9시인데요.
앞서 예산안 '감액 수정안' 제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선언한 만큼, 내일 의총에서 관련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야당은 예산안 합의가 불발돼도 내일 본회의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총력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찍이 의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민주당 움직임에 대비한 의총 소집 가능성을 알렸습니다.
특히 야당의 '감액 수정안' 처리와 관련해서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최초의 악선례를 남겨선 안된다며 저지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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