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스스로 '정치적 동지'라고 불렀던 최측근이죠.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검찰이 오늘 재판에 넘겼습니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사업 편의를 봐주고 거액의 뇌물을 약속받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조금 전 정진상 실장의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대장동 사업에 특혜를 제공하고 '대장동' 개발 이익 428억 원을 뇌물로 약속받은 혐의, 직무상 기밀을 이용해 위례 신도시 민간 개발업자에게 210억 원의 이득을 안긴 혐의 등이 적용됐습니다.
기소 내용에 따르면 정 실장의 뇌물 수수 횟수는 구속 때보다 1차례 늘어났고, 뇌물 액수도 1억 원이 추가됐습니다.
2013년 4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현금 1억 원을 건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정 실장은 혐의를 부인하며 진술을 거부해 왔습니다.
[정진상 /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지난달 18일)]
"어떤 탄압 속에서도 역사와 민주주의는 발전할 것입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정 실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계를 '정치적 동지'로 규정했습니다.
'정치적 동지'는 정 실장 구속 직후 이 대표가 SNS에 올린 글에서 언급한 용어입니다.
이 대표를 정 실장의 공모자로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성남시장으로 최종 결정권자인 이 대표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게 검찰 입장.
이재명 대표는 정 실장의 무고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지고 무고함이 밝혀질 것으로 믿습니다."
SNS에도 자신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정다은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