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2월 9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정진상 실장 기소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법정에서 무고를 증명해서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10년간 털어왔지만, 어디 한 번 또 탈탈 털어보십시오.’ 그런데 김근식 교수님, 제가 조금 주목하는 내용이 오늘 저 여러 발언 중에 김용 부원장 때와 또 비슷한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측근들에 대해서 ‘무고를 증명해서 돌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본인과의 연관 관계보다 일단 그들 자체가 어떤 혐의가 있더라도 본인들이 결백해서 돌아올 수 있다.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무언가 약간의 선을 긋는 듯한 느낌도 있어서 어떻게 조금 받아들이십니까?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그렇죠. 그 김용 부원장 때도 결백을 믿는다. 나의 오랜 동지인 김용 부원장의 결백을 믿는다고 워딩을 했던 것 같고요. 오늘 이제 정진상 실장 기소에 대해서도 무고를 증명하고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최측근이라고 하는 정진상 실장과 김용 부원장이 하나도 지은 죄가 없는데 검찰이 조작했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를 하고 계신데요. 저 이야기를 뒤집어 말하면 그 두 측근이 무고, 다시 말해서 아무런 죄가 없는데 고소를 고발을 당했다는 것이고 결백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나한테까지 이 검찰 수사가 오는 것은 부당하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나는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어서 저걸 조금 정치적으로 조금 확대해석을 한다면 두 분이 알아서 거기에서 일단 멈추게 하라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한 것은 앞으로 수사에 따른 검찰의 공소 결과, 그리고 재판 결과를 보면 될 것 같고요.
저는 오늘 이재명 대표의 말 중에서 마지막 부분도 저는 굉장히 조금 유의 깊게 봤습니다. 국민과 당원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국민을 내세울 수는 있죠. 그런데 ‘당원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습니다.’는 제가 볼 때는 이제 앞으로 예상되는 이재명 대표의 소환장이라든지 검찰의 수사 협조에 대해서 당원과 함께 옥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이른바 체포 동의안 이야기 이런 것 말씀하시는 겁니까?) 맞습니다. 소환장을 요구하고도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 영장이나 체포 동의안을 국회에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럴 때 과연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과 분리해서 아까 본인이 말한 것처럼 나의 무고를 증명하고 돌아오겠다고 하시는 게 아니라 ‘내가 민주당 대표이고 제1야당의 대표를 정치적으로 기획해서 지금 탄압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당과 함께 끝까지 옥쇄하겠다.’ 이런 식의 각오로 간다고 한다면 민주당은 정말 그때부터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갈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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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