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뇌물' 정진상 구속기소…이재명 본격수사 전망

2022-12-09 6

'대장동 뇌물' 정진상 구속기소…이재명 본격수사 전망

[앵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오늘(9일) 재판에 넘겼습니다.

대장동 일당에게서 뇌물을 받고 사업이익 뇌물을 약속한 혐의 등이 적용됐는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재 기자.

[기자]

네, 검찰은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뇌물 수수와 약속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앞서 정 실장은 법원에 구속이 계속 필요한지 검토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요.

검찰은 모레까지인 구속 기한을 감안해 오늘 기소했습니다.

정 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한 시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억 4천여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민간업자들에게서 400억 원 상당의 천화동인1호 사업 지분을 나눠 받기로 약속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해 직무상 비밀을 흘려 민간 사업자 선정 등에 특혜를 주고, 지난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검찰 압수수색 직전에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버리라며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구속된 뒤 어제까지 6차례 조사받은 정 실장은 진술을 거부해 왔는데요.

검찰이 일부 민간업자들 진술에 기대어 '없는 죄를 만든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정 실장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성남시장 시절부터 함께해왔습니다.

앞서 김 전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8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등에서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거론했는데, 측근을 모두 재판에 넘긴 만큼 이 대표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 대표와 정 실장을 '정치적 공동체'로 규정한 검찰은 성남시장 재선과 경기도지사 선거에 이어 지난해 대선 때도 돈이 오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 수행비서가 현금 가방을 들고나왔다는 당시 도청 직원 진술을 확보해 가족 계좌도 추적했습니다.

한편 정 실장과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에도 연루돼 있는데요.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앞서 성남시 공무원을 재판에 넘기면서 이들이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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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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