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라운드를 떠난 이대호가 선배들이 주는 상인 일구회 대상을 받았습니다.
롯데 우승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후배들이 꿈을 이뤄줄 것이라 말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계 선배들이 주는 대상 주인공이 된 이대호.
[시상식 사회자 : 그 영광의 수상자는 유니폼을 벗는 그날까지 리그를 지배한 선수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선수입니다.]
화려한 선수 생활이었지만, 끝내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은 너무나 큽니다.
[이대호 / 전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 우승을 못 시키고 은퇴하는 게 너무 아쉽지만 후배들이 꼭 이뤄줄 거라 생각하고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우승 반지를 낀 추신수를 부러워하며 구단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대호 / 전 롯데 자이언츠 : (SSG가) 우승하고 또 추신수를 한번 만났었는데 너무 행복해하더라고요. 그 우승이라는 거는 진짜 안 해본 사람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부럽고….]
다음 시즌 준비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한 12월,
[이대호 / 전 롯데 자이언츠 : 12월 되면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해서 너무 좋고, 개인적으로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지만 내년 시즌을 대비해서 다이어트를 안 해서 홀가분하고.]
좋은 사람으로 남겠다고 약속한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대호 / 전 롯데 자이언츠 : 추운 겨울이 진짜 좀 힘들잖아요. 이럴 때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조금이라도 이렇게 도움이 된다고 하면 저를 표본 삼아서 다른 분들도 이렇게 많이 옆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니까.]
야구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하며 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조선의 4번 타자.
유니폼은 벗었지만, 여전히 롯데의 우승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 전 롯데 자이언츠 : 우승하고 은퇴한다고 약속했었는데 죄송스럽고, 저도 이제 롯데 선수가 아닌 롯데 팬으로서 팬들과 같이 롯데를 응원하면서 롯데가 우승하는 걸 꼭 지켜보고 싶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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