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2차 총파업…대통령이 교섭 나서야"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2주를 넘어선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오늘(8일) 오전 내렸는데요.
화물연대 측과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도 물러서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현재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서울 역삼동 GS칼텍스 본사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선 오전부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의 농성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일단 정유 분야가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에서 빠지긴 했지만, 이곳의 조합원들은 정부의 조치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비판과 함께 안전운임제 영구적 유지와 사측과의 교섭 진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오늘 오전부터 SK에너지와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 본사 앞에서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화물연대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도 오늘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의 추가적인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양경수 위원장은 화물연대 파업을 해소하는 유일한 길은 정부가 대화에 나서는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화물연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민주노총의 파업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직접 교섭에 나와 대화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또 민주노총은 공정위가 화물연대 조사에 나선 것에 대해 파업을 파괴하려는 의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집회도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번 주 토요일 공공운수노조의 여의도 결의대회 등을 거쳐 다음 주 수요일인 14일에는 민주노총이 전국 주요 거점에서 2차 총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노정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물밑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품목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합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사태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GS칼텍스 본사 앞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화물연대파업 #정부_추가업무개시명령 #안전운임제 #민주노총_2차_총파업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