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결국 상장폐지…가상화폐 투자자 혼란
[앵커]
상장 폐지를 놓고 법정 분쟁까지 벌어졌던 게임업체 위메이드의 토종 가상화폐 '위믹스'가 결국 오늘(8일) 주요 거래소에서 퇴출됩니다.
루나·테라 사태, FTX 거래소 파산에 뒤이은 악재로 가상화폐 시장에 또 한 번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위믹스로 교환한 뒤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는 구조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4개 주요 거래소가 유통량을 속이고 거짓으로 공시했다는 이유로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위메이드는 구속력 없는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거래소들의 '갑질'이라며 법원에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고 위믹스는 결국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위메이드는 본안소송에서 계속 다투겠다는 입장이지만, 거래가 막힌 투자자들은 가격 폭락에 따른 피해는 물론, 보유 위믹스를 본인 전자 지갑이나 국내외 다른 거래소로 옮겨야 하는 불편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가상화폐 거래소 대주주들에 대한 재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고법은 가짜 계정으로 허위 거래를 일으켜 시세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송치형 의장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했는데, 주된 이유는 검찰의 증거수집 위법이었습니다.
"(1심에서 무죄 나온 데 이어 2심에서도 무죄가 나왔습니다. 어떤 입장이신가요?)…"
1,00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빗썸 실소유주 이정훈 전 의장에 대한 1심 선고도 오는 20일 예정돼 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피해를 입는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한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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