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자립' 27번째 원전 가동…"안전 최우선 운영"
[앵커]
국내 27번째 원전 신한울 1호기가 첫 삽을 뜬지 10여 년 만에 상업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신한울 1호기는 원자로부터 냉각재 펌프와 제어시스템 같은 핵심 설비 모두 우리 손으로 만든 첫 원전인데요.
이달 중순 준공식을 앞둔 현장에 김장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차로 4시간, 동해 바다를 앞에 두고 반구 형태 콘크리트 건물 2기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신한울 1, 2호기 원전입니다.
아파트 24층 높이에 원자로 내부 콘크리트 두께는 122cm에 달합니다.
1호기는 이미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공정 99%가 진행된 2호기는 내년 9월 준공 예정입니다.
신한울 원전이 기존 원전과 가장 다른 점은 안전성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규모 7의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됐고, 주 제어실과 전력 백업 설비도 겹겹이 마련했습니다.
다중 설계로 비상시에도 끊김 없이 대응할 수 있고, 비상용수 공급 시스템도 촘촘히 만들었습니다.
전력 생산량은 기존 원전보다 40% 많은 시간당 1,400MW로, 경북 지역 연간 소비량 23%를 감당할 수 있고 설계 수명 역시 기존 원전보다 20년 긴 60년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원전 기술의 자립입니다.
신한울 1, 2호기는 100% 우리 기술로 건설해 완전 국산화를 이룬 첫 원자력 발전소라는 설명입니다.
APR1400은 미국, 유럽 원전 규제당국의 안전 인증을 통과해 체코, 폴란드 등의 원전 수주전에 나선 주력 모델이기도 합니다.
"신한울 1호기는 APR1400 노형으로, UAE에 수출한 노형이자 우리가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노형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수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수원은 이달 중순 신한울 1호기의 본격 가동을 알리는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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