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쌍방울 수사를 피해 해외 도피를 이어오던 김성태 전 회장의 자금 관리인이 태국에서 붙잡혔습니다.
쌍방울 그룹을 수사하며 김 전 회장과 도피 조력자들을 쫓고 있는 수원지방검찰청은 최근 태국에서 붙잡힌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A 씨에 대한 국내 송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김 전 회장 비자금과 쌍방울 그룹 자금 전반을 관리한 '금고지기'로, 쌍방울의 대북 송금 의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핵심 수사 대상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앞서 지난 5월 A 씨는 수원지검 소속 수사관에게서 쌍방울 비리 관련 수사 기밀을 입수하자 캄보디아로 달아났고, 검찰은 A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외교부를 통해 여권을 무효화 했습니다.
검찰은 A 씨가 입국하는 대로 대북 송금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조사하는 가운데, 해외 도피 중인 김 전 회장 추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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