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설 명절 때는 이렇게 다함께 마스크 벗고 마음껏 정을 나눌 수 있을까요.
방역당국이 이르면 다음 달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를 마시려 마스크를 내렸다 올렸다를 반복하다, 다시 올리는 것을 까먹기 일쑤입니다.
마스크를 한 켠에 벗어놓은 채 공부에 집중하기도 합니다.
[신지윤 / 인천 부평구]
"(카페나 술집에) 마스크 안 쓰고 있는 사람이 거의 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쓰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의미가 없지 않나…"
[정재훈 / 서울 관악구]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잡힐 때까지는 안에서도 쓰게 유지하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이르면 내년 1월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마스크 착용을 권고와 자율적 착용으로 이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년 1월에서 늦어도 3월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중증화 위험이 낮아졌고, 국민 다수가 면역력을 가졌으며 방역 완화가 세계적 추세라는 이유에섭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이 다음달 22일, 설 즈음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의료대응 역량이라든지 아니면 백신접종률 등을 봐서는 (1월 말보다) 더 빨라도 충분히 감당할 정도의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학교와 학원, 식당이나 카페 등 일반시설은 한 번에 해제하되, 대중교통과 병원, 요양시설 등은 해제 시점이 뒤로 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공개토론회를 거쳐 연내 실내 마스크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변은민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