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7만 명을 넘기며 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신규 환자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해 당분간 느린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4천여 명으로 일주일 전보다 7천여 명 늘며 수요일 기준, 12주 만에 최다를 나타냈습니다.
전주 대비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고 있는데, 주간 단위로 넓게 보면 최근 확진자 규모는 소폭 줄었습니다.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5만 3천여 명으로 한 주 전보다 1.8% 감소하며 6주간 이어진 증가세가 멈췄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로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지만, 겨울철 재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서 겨울철 재유행 정점이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방역 당국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현재가 정점으로 보지 않고 조금 더 증가의 여지가 있다…당분간은 느린 증가세가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실제로 인명 피해 상황은 여전히 위험한 수준입니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일주일 전보다 소폭 늘었고 하루 사망자도 50명 안팎으로 크게 줄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에 두 번 이상 걸리는 재감염률은 6주 연속 올라 신규 확진자 7명 가운데 1명 수준까지 높아졌습니다.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동절기 유행으로 최근 재감염이 증가하고 있고, 재감염됐을 때 치명률은 첫 번째 감염 때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지표를 주목해서….]
방역 당국은 첫 감염과 재감염 모두에서 백신의 중증화·사망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며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의 개량 백신 적극 접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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