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2월 7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종석 앵커]
장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했고 장관으로서 충실히 하겠다는 말씀만 드린다. 하루에 두 번이나, 글쎄요. 강력히 선을 그었는데. 사실 본인은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한 셈도 되었고. 이도운 위원님. 한 장관의 메시지 조금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선 한동훈 장관이 오늘 질문을 받은 것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 계속 열심히 역할 하겠다고 말은 했는데, 대표 경선 안 나가겠다고 명확하게 이야기 안 한 것은 조금 눈에 띄고 ‘누구도 제게 그런 말씀하신 적 없다.’ 그러면 하면 달라질 수 있는 것인지 그 부분도 조금 눈에 띄는데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제 하지 않는 쪽으로 일단 잡혀가는 것 같죠?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너무 많습니다. 이미 다른 대표 경선 후보들은 뛰고 있고, 만약에 지금 예상되는 대로 3월에 전당대회를 한다면 시기가 너무 촉박하죠. 지금 책임당원이 되어야 대표 자격이 있는데 지금 당원도 아니기 때문에 당장 오늘 사퇴하고 당원을 가입한다고 하더라도 자격을 얻기가 힘들어요. 그러면 비대위원에서 특별히 자격을 준다면 또 그것은 굉장히 특혜 의혹이 있을 수 있고 또 후임 장관이 임명되기 전에 나온다고 하면 후임 장관 임명하는 데에 한 한 달 반은 걸리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무책임하다는 이야기 들을 수 있고, 특히 지금 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검찰에서 진행되고 있고. 물론 장관이 수사를 지휘하지는 않지만,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에 나선다면 ‘수사 객관성, 공정성은 어떤 것이지?’ 많은 국민들이 의심할 수 있고. 이미 야당에서는 ‘검찰 출신 대통령에 검찰 출신 대표. 무슨 검찰 공화국인가?’ 이렇게 당장 벌써 비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모든 불가능한 이유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또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는 적어도 여권이나 보수 중도층 차기 정치 지도자 순위가 1위로 나오는가. 그건 지금 많은 국민이 정치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에요. 여당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야당도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런 의견이 너무 많고 특히 2022년은 공교롭게도 우리 정치권이 20년마다 큰 변화를 맞는데 바로 그 해입니다.
1960년, 1981년, 그다음에 2002년. 그래서 아마도 많은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과 유권자들의 요구가 지금 이런 한동훈 차출설에 반영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결론만 추가로, 길어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많은 분들이 이 점을 궁금해하겠죠?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은 그것에 대해서 결정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이 무슨 대표를 이 사람을 하나 저 사람을 하나 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생각은 있을 것 아닙니까? 적어도 연말에 야당의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연말연시에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떻게 되는지 이런 상황을 종합해서 아마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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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